예수님을 아십니까. 예수님은 주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공경하십니까. 신앙이란 예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들과 공경하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원 농부 비유를 통해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으로 향합니다. 그는 때가 되자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종을 보내는데 농부들은 이 종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냅니다. 그래서 다른 종을 보내자 이번엔 종의 머리에 상처를 낸 후 능욕했고, 또 다른 종을 보내니 이번엔 그 종을 죽입니다. 그렇게 많은 종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이다 딱 한 사람이 남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포도원을 만든 이는 최후로 자기 아들을 보내며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합니다.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막 12:7~8)
이 이야기를 들은 이들은 예수님의 비유가 자신들의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돌이키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님을 잡고자 합니다. 또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 위해 계속해서 예수님께 질문하지만 예수님의 답변에 놀라 더는 묻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주가 되심과(35~37절) 종교지도자들을 삼가야 함을 말씀하십니다.(38~40절) 그리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드린 한 가난한 과부를 본받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41~44절) 이것은 한마디로 진심과 전심으로 예수님을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진심과 전심으로 공경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대표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특징은 바로 외식(13~17절)과 오해(18~27절), 그리고 잘난 척(28~34절)입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공경한다 했으나 외식했습니다. 모양만 그럴듯했습니다. 외식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진심과 전심으로 공경할 수 없습니다. 사두개인들은 하나님을 공경한다 했으나 오해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했습니다. 하나님도 능력도 잘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진심과 전심으로 공경할 수 없습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은 자기는 성경을 잘 아는 것처럼 잘난 척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주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주인 되고자 했습니다.
지금도 이들처럼 예수님을 진심과 전심으로 공경하지 않는 자들이 교회 안에 많습니다. 바리새인들처럼 하나님 앞에 외식함으로, 사두개인들처럼 하나님을 오해함으로, 한 서기관처럼 잘난 척함으로 말이죠.
여러분, 우리는 한 가난한 과부를 봐야 합니다. 비록 그는 가난하고 보잘것없고 소외된 과부였으나 진심과 전심으로 주를 공경했습니다. 예수님 앞에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습니다.(41~44절) 이것이 바로 참된 신앙이요, 진정한 신앙의 진수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쉼, 곧 안식은 예수님께 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배워야 합니다. 온유와 겸손함으로 와야 합니다. 온유와 겸손함으로 배워야 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서기관처럼 거들먹거리지 않고 예수님이 칭찬하시는 한 과부처럼 돼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다 같이 29~31절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