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을 묵상하는 사순절기 입니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아가페 사랑을 묵상하며 사랑으로 위기와 재앙에 빠진 나라 위해 기도하는 여정이 됩시다. 연변과학기술대학과 평양과학기술대학교를 설립한 김진경 총장은 「사랑주의」라는 책을 썼다. 6·25전쟁 때 중학생이었던 그는 조국을 구한다는 명분 아래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눈 앞에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그는 큰 충격에 빠져 하나님께 ‘생명을 구해 주신다면 북한과 중국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 주겠다’고 서원기도를 했다. 그리고 그 뒤로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살았다. 북한을 방문한 어느 겨울날, 여러 지역에 겨울용 내의 2만 벌과 옥수수 250톤을 나누어 주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한 청년이 길가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는 모습을 본 김 총장은 그를 차에 태웠다. 청년은 영하 20도의 한파 속에서 얇은 옷을 걸치고 맨발에 구멍 뚫린 신발을 신고 있었다. 김 총장은 자신의 스웨터와 양말을 벗어 주었다. 청년은 사양했지만, 김 총장은 지갑을 열어 남은 돈까지 다 주었다. 두만강을 건너기 전, 차에서 내리던 청년이 뒤돌아보며 김 총장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 주의자입니까?” 북한 사람은 내 편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위해 서로 무슨 주의자인지를 확인하곤 했다. 그 때 김 총장이 대답했다. “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주의자요.” 청년이 응답했다. “그럼 저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