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님을 보배로운 산 돌(living stone)로 표현한 것은 메시야를 예언한 시편 118편 22,23절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이 말씀은 메시야(그리스도) 되신 예수님을 너무 잘 표현했다. 집을 건축할 때 네 모퉁이(corner)의 돌은 기둥 역할을 하는 돌로서 가장 중요한 돌이다. 그 중에 모퉁이의 머릿돌(head stone)은 모퉁이 맨 밑의 기초가 되는 돌이다. 집을 지으려면, 네 모퉁이에 이 돌을 놓고 돌을 쌓기 시작한다.한마디로 집을 건축할 때 가장 중요한 돌이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이런 귀중한 돌로 쓰였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하나님께는 택함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신 것을 비유하는 것이다.
물론 모퉁이의 머릿돌은 한 개가 아니라 4개다. 예수님의 유일성에 비해 모퉁이의 머릿돌은 무려 4개나 된다는 것이 비교 대상으로서 다소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 비유의 목적은 예수님의 유일성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이함'을 말하고자 함이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반전을 말하고자 함이다. 쓸모없다고 버린 돌이 가장 중요한 돌이 되다니!
그리고 베드로는 이사야 28장 16절 '그러므로 주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을 인용한다. 이렇게 선지자들은 열심히 메시야의 어떠하심을 예언했다. 예수님은 갑자기 역사 속에서 나타나신 분이 아니라, 오랫동안 선지자들에 의해서 예언되어지고, 기대되어졌던 분이시다.
세상의 우상이나, 자기 신념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결국 그것의 거짓됨과 헛됨때문에 크게 낭패를 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참됨과 하나님의 확실한 보장으로 영원한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